이제 미국의 케빈 님이 보내주신 마음의 편지입니다:
사랑하는 스승님, 저는 이제 정말로 제 영적인 성장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예전에는 작은 불편함만 있어도 스트레스와 불안으로 가득 차곤 했습니다. 이젠 예전엔 힘들었을 일에도 거의 흔들리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최근 투자에서 6만 달러를 잃었습니다. 그 직후 허리케인으로 집에 심각한 홍수가 발생해 주방 가전과 가구는 물론 벽까지 모두 허물어야 했습니다. 정말 엄청난 일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전 평온했습니다.
그것은 제가 끝없는 재산을 가지고 있어서가 아니라 신의 계획을 신뢰하기 때문입니다. 아마 그 돈은 제 것이 아니었거나 신께서 다른 뜻을 가지고 계신 것일지도 모릅니다. 물론 잠깐의 스트레스는 있지만 99.9%의 시간 동안 저는 평온함을 느낍니다. 이는 과거와는 극적인 변화입니다. 그때는 사소한 일에도 쉽게 화를 내며 주변 사람들에게 분노를 쏟곤 했습니다. 지금은 돈은 줄었지만 내면의 평화는 훨씬 커졌습니다. 예전에는 제 계획이 있었지만 이제는 신의 계획에 자신을 맞추는 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흥미롭게도 허리케인이 닥쳤을 때 저는 욥기를 읽고 있었습니다. 저의 평화에 도움을 주었죠. 수리에 바빠지면서 성경 읽기를 멈추고 1월에 다시 시작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1월 1일에는 또다시 재정적 손실이 찾아왔습니다. 다른 투자에서의 손실과 더불어 새 정부 정책이 우리 집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때 저는 다시 욥기를 읽고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더욱 깊이 집중하며 읽으며 저를 흔들림 없이 붙들어주는 새로운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아이의 입문을 준비하며 함께 『신은 모든 것을 돌보신다』를 읽었습니다. 그것은 가장 큰 보물은 물질적 부가 아니라 영적 깨달음이라는 것을 일깨워주는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최고의 제자는 아님을 알며 수행의 진전이 더뎌 의심했던 순간도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안에서 일어난 이 변화, 어려운 시기에도 평정을 유지할 수 있는 이 능력은 제게 축복처럼 느껴집니다. 재앙처럼 느껴졌던 일들이 중요하게 보이지 않습니다. 우리는 이 삶을 지나가는 나그네일 뿐이니까요. 더디게 성장한 제 자신과 이 가르침을 온전히 실천하지 못한 점에 대해 죄송합니다. 그러나 스승님의 인내심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미국의 케빈 드림
인내심 깊은 케빈 님, 편지 감사드립니다.
스승님의 다정한 답신입니다: 『차분한 케빈, 성장하는 당신의 모습과 관음법문에 의지하여 꾸준히 본향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것을 보니 정말 기쁘네요! 인생의 폭풍을 견디며 때때로 의심 없이 평정을 유지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죠. 영적인 여정에서 좋은 진전을 이룬 것 같군요. 당신 말대로 우리는 세상을 잠시 지나가는 존재입니다. 부처님께서는 「모든 덕은 집착하지 않음에 있다」고 하셨는데 이는 참된 말씀이죠. 이 물질세계의 환상을 꿰뚫어 본다면 우리는 쉽게 용서하고 집착을 놓아버리며 행복할 수 있어요. 이 세상이 진짜라고, 이것이 전부라고 생각할 때 우리는 모든 것에 집착하게 되고 긴장하고, 화내며, 두려움과 불안에 사로잡히게 되는 거죠. 이것이 바로 예수님께서 「누구든지 자기 생명을 구하고자 하는 자는 잃을 것이요. 나를 위하여 자기 생명을 잃는 자는 얻으리라」 하신 말씀의 의미인 거예요. 당신이 참된 삶의 일부를 발견한 것은 좋은 일이죠. 계속 정진하여 신께 더욱 가까이 나아가길 바라요. 당신과 활기찬 미국 사람들 모두가 매일의 삶 속에서 이해를 초월한 평화를 찾길 바라요. 영원한 사랑을 전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