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와 함께 있나요? 이쪽에요? 그녀가 내게 와서 물었죠. 『제가 안아도 될까요?』 명상은 세 시간만 하고 안아달라고 청하는 법은 벌써 배웠군요. 이건 필요 없어요. 내면의 강한 힘, 깊은 내면의 힘이 있어요. 이런 일에선 몇 마디 소리를 쳐야 해요. 아침에 일어나면 소리를 쳐야 하죠. 원래 나는… 나는 작은데 그런 내면의 힘이 없다면 끝장이죠. 그들이 나를 괴롭히죠. 동도 날 많이 괴롭히곤 했죠. 지금은 왜 통통해졌죠? (애들이 있어서 그런가 봐요, 스승님) 아, 그때 명상홀의 사람들은 동을 많이 보고 싶어 했어요. 정말 재미있다면서요. 지금도 재미있나요? (네, 조금요) 당근 색깔 옷을 입은 남자들과 함께 나온 그녀의 그때 모습을 사람들은 기억하고 있었죠. 거긴 괜찮아요? 명상하러 갈 수 있나요? 새너제이는, 아직 있어요? (아직 여기 있습니다) 벌써 여기 왔네요?
어째서 여기 있죠? (텍사스에서 막 왔습니다) 텍사스요? (네) 왜 거기서 왔죠? (스승님을 뵈려고요) 날 보려고요. (네) 보러 와도 된다고 내가 말했나요? 텍사스에서 많이 왔나요? 텍사스에서 이미 알고 왔군요. 텍사스에서 왔어요? 정말 빠르네요. 텍사스는 여기서 멀죠? (네) 얼마나 걸리죠? 차로요? (비행기로 5시간요) 얼마나 걸리죠? (비행기로 5시간요) 오, 비행기로 5시간요. 차 타고 온 게 아니죠? 그래요, 차로 닷새 걸려요? (2박 3일 걸립니다) 2박 3일이요. 우리가 여기 있는 걸 텍사스에서 어떻게 들었죠? 정말 빠르네요! (네, 휴대폰으로 말만 하면 바로 옵니다) 동은 모르는 게 없어요. 어른들만 뛰어다니죠. 자리다툼도 벌이고요. 앞에 앉으려고 그러죠? 내가 좀 더 오래 머물면 미국 전역에서 올 거예요. 그렇죠? (네) 그러니까 미국에 있는 아시아인들 모두요.
어느 아이가 그렇게 마구 웃나요? 저기 있군요, 저기 있어요. 그래요, 근데 정말 똑똑해요. 뭐라고 했죠? (박수를 보냈습니다) 그래요? 잘했다고 했나요? 그래요, 뭘 좀 아는군요. 많은 아이들을 보면 표정이 어른 같아요. 알고 있나요? 보여요? 보다가 놀란다니까요. 저렇게 작아도 얼굴을 보면… 다 안다는 표정이죠. 왜 어울락(베트남)어로 하죠? 많은 아이들이 겉으로 보기에는… 어리고 아이 같지만 어른 느낌이 난다고 했어요. 때로 그 표정을 보면 깜짝 놀라죠. 웃음소리며 표정을 보면 다 큰 어른 같거든요. 본 적 있나요? 그래요, 나도 늘 놀라요. 전엔 알지 못했어요. 나도 그들처럼 어렸으니까요. 근데 지금은 계속 보게 돼요. 때론 아이들이 아이들 같지 않아요. 아주 어린데도 그렇게… 내가…
한 번은, 식사하러 비건 음식점에 갔는데 내 앞쪽에 아이가 있었어요. 그 아이는 거기에 앉아서 메뉴판을 넘기며 보고 있었는데 아주 진지하게 뭔가를 하는 것처럼 보였죠. 그러다가 어른들이 먼저 차를 주문했어요. 어른들은 그 아이 옆에 있었기에 여직원이 차를 가져와 아이 근처에 차를 놓았더니 아이가 좋아하더군요. 『아, 내가 원하는 거네』 근데 건너편 어른이 차를 가져가자 실망한 표정으로 변했죠. 실망감을 드러낸 표정을 보고, 난 맙소사, 하면서 『뭘 아는구나』 싶었어요. 정말로요, 방금 환생한 거죠. 불과 몇 달이나 몇 년 전에요. 근데 죽은 그 노인 그대로였죠. 죽은 게 그리 오래전이 아니라서 마시던 차가 그리웠나 봐요. 그때 나타난 표정이 이랬죠. 『내가 마시던 차네』 근데 어른이 그걸 가져갔으니… 아이를 쳐다보지도 않고요. 그때 그 아이가 얼마나 실망하던지 내가 마시던 차라도 주고 싶었어요. 그가 말을 못 하는 게 보기 안쓰러웠죠. 그러니 다시 태어나지 말아야 해요. 좌절감이 클 거예요. 자신이 마시던 차인 걸 아는데도 아무 말을 못 하니까요. 다른 사람이 주문한 역겨운 우유를 그냥 먹어야 하고 차나 커피처럼 맛있는 건 어른들만 시켜서 먹죠. 자신도 몇 달 전까지 그런 걸 즐겼으니 아쉽겠죠. 알다시피 커피를 마시는 도중에 갑자기 죽는다든지 그런 일도 있잖아요. 그래서 그 맛이 아직 혀에 남아 있는데 지금은 앉아서 아무 말도 못 하게 됐으니 정말 끔찍하겠죠.
여러분 중 일부는 어렸을 때 뭔가를 기억했죠. 두세 살까지도요. 아주 심오한 다른 뭔가를 기억했죠. 물질세계의 삶을 초월한 뭔가를요. 하지만 나이가 들면 잊어버리죠. 아직 기억나는 게 있나요? 어렸을 때… 어렸을 때 기억하고 있던 게 있었나요? 그런 사람 있나요? (네) 뭐가 기억나죠? (네, 스승님. 어렸을 때 기억이 나는데요. 학교에서 어린 1학년 때 선생님이 뭔가를 주셨어요. 그때 산수를 공부했거든요. 남자애들과 여자애들이 함께 공부했는데 제가 산수와 시를 아주 잘했어요. 고등학교 때는…) 뭐라고 한 건가요? 말한 걸 통역해 보세요. (아버지는 제가 어렸을 때 아버지도 미국에 계신데 학대하는 부모였죠) 조용히요. 그런 건 기억하면 안 돼요.
어렸을 땐 부모님한테 맞기도 하죠. 우리 아버지도 한 번 내 머리를 때리셨죠. 잘못한 것도 없었는데요. 그래서 어머니한테 가서 말했더니 아버지를 『심하게』 나무라셨죠. 『어떻게 애한테 그래요?』 『머리 다치면 어쩌려고요』 그런 식이었죠. 『정 때리려면 엉덩이를 때려요』 『나만 이 애를 때릴 권리가 있어요. 때와 이유를 잘 아니까요』 그래서 아버진 입 다무셨죠. 농담이에요, 딱 한 번이었죠. 또 아무것도 안 했는데 어머니한테 맞은 적도 있어요. (오!) 그게 기억나네요. 뭔가가 우연히 부서졌는데 난 겁이 났죠. 집에 가서 말할 수 없었어요. 내가 부순 게 아니었지만요. 겁이 났어요. 그래서 맞았고요. 내 잘못이 아니었는데도요. 그래서 기억나네요.
사람은 어릴 때 두 살이나 세 살 때까지 지금보다 더 많이 전생을 기억하거나 천국을 기억해요. 내 말 뜻은 그거였어요. 그러니까 아이였을 때, 어렸을 때 기억하는 게 있었냐고요. 미래생이나 전생에 대해 말이에요. 『쓸데없는 것』 말고요.
사실, 부모님이 때릴 땐 그리 아프지 않아요. 주의를 주고 훈육을 하기 위한 것이니까요. 허나 난 어릴 때 문제가 될 일을 안 해서 훈육도 필요 없었어요. 네, 그랬어요. 아버지가 머리를 때렸을 때 머리보다는 자존감이 상했어요. 그래서 문제였죠. 아버지가 전에는 때리신 적이 없어서 괜히 크게 생각한 거죠. 착한 여학생이라고 여겼는데 그렇게 맞았으니까요. 아버지는 다른 일로 화가 나 있으셨고 오해를 하셨어요. 그냥 살짝 때린 거였죠. 머리를 살짝 때리셨어요. 어머니에게 말했더니 어머니가 아버지한테 엄청 뭐라고 하셨어요.
됐어요. 어렸을 때 기억이 나나요? 기억하는 게 있나요? 없어요? 없군요. 벌써 다 잊었어요? 어른이 될 때까지 기억하는 이들도 있어요. 그래요. 기억나나요? (네, 제가 어렸을 때 나가서 놀았는데 제가 두 귀를 양손으로 막자 누가 끌어올렸어요) 오, 그건 별거 아니에요. 그건 별거 아니에요. 내 말은, 어렸을 때 전생을 기억했냐는 거예요. 막 태어나서 두세 살 때까지, 네 살까지도 천국에 대해 더 잘 기억하지만 차츰 기억이 희미해지죠. 때로 어떤 이들은 어른이 될 때까지 기억해요. 안 잊고요. 그런 걸 말한 거였어요. 이제 알겠어요? (네) 근데 『아버지한테 볼기 맞았다』는 말이나 하네요. 여러분은 정말 귀여워요. 여기도 좋지만 가서 명상해요. 명상하고 싶다면 여기도 괜찮아요. (네!) 자, 앉아서 명상해요. 다른 할 말 있나요? 없군요. 나도 이번엔 별 준비를 안 했어요. 질의응답이 별 필요 없을 것 같아요. 그냥 서로 보기만 해도 행복하잖아요. (네)
사진: 봄맞이와 상쾌한 새로움을 준비해요











